[ Music Ti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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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2:42:27)
[질문]
- 패치 케이블의 문제도 아니고, OCD 페달 자체의 문제는 더욱 아닌 것 같은데,
Boss NS-2에 샌드/리턴으로 연결했을때만 평소 볼륨의 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답변] benji8220 (피터초이) 2024-06-28 17:37:21
초기 OCD 회로에서의 출력단이 버퍼가 없는 가변성 저항이기 때문에 (세부 버젼에 따라 100K 혹은 500K), OCD 다음에 어떤 페달이 따라오냐에 따라 그 페달의 인풋이 OCD 아웃풋을 로딩하면서 출력 저하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례적으로 레벨을 100%로 올렸을때 이런 효과 차이는 없어지지만, OCD를 보통 그런 세팅에서 쓰시진 않으니 의외로 이런 볼륨 증감 차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500K가 100K보다 로딩이 더 심하겠지만, 체감상 볼륨 드랍 효과는 초기 버젼 1,2,3 다 소유해본 결과, 다 비슷했습니다.
비슷한 양상으로 son of screamer 회로 기반인 zendrive/eternity등 이런 구조적 페달이 갖고 있는 단점이자 동시에 장점(클린업 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걸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에 OCD V2의 버퍼 스위치가 달린 것이며, 최초 OCD 탄생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마이크 풀러가 트루바이패스의 장점 위주로만 어필을 했던 부분이 이러한 구조적인 단점으로도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트루바이패스 구조에서도 위 이슈를 없앨 수도 있지만, 임피던스 값을 일정하게 해주는 버퍼바이패스 구조에선 접하기 불가능한 구조죠. 이래서 V2의 공식적 셀링포인트는 또 긴 페달보드에서의 톤의 일관성을 유지해준다라고 살짝 상업적인 뉘앙스를 섞어서 어필하는것도 역설적이라고 볼 수 있죠.
페달을 개조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단순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상시 오씨디 뒤에 always on 페달 (reverb, delay, boost 등)을 켜놓음으로서 이러한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것이지만, OCD의 날것의 소리와 클린업 기능 등 이러한 부수적인 장점은 포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중요하지 않으시다면 이러한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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