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 Colum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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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3 (13:41:54)
임팩트후에 공에 전달된 에너지는 크게 두 가지로 쓰이게 됩니다.
첫번째는 물론 공이 앞으로 나가는데에 (공의 속도) 쓰이게 되고, 두번째는 공이 회전하는 데에 쓰이게 되지요. 물론 첫번째의 비중이 두번째 보다는 훨씬 큽니다. 전에 어떤 컬럼니스트는 공의 회전을 줄여야만 공을 앞으로 보내는 데에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전달되어서 공이 멀리나간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잘못된 설명입니다.
공의 회전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에너지 면에서는 거의 무시할 만 합니다. 즉 슬라이스구질일때 거리가 덜 나는 것은 에너지의 손실 때문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여러분이 만약 공기저항이 없는 곳에서, 즉 지구의 공기가 전부 진공상태로 된 상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다면 얼마나 날릴 수 있을까요? 평소에 250야드를 친다고 합시다.
1) 600야드
2) 100야드
3) 250야드
정답은.... 2)번 100 야드 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이 필요한데, 그 설명이 바로 공이 왜 하늘로 떠오를까에 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골프보다는 훨씬 대중적인 탁구나 테니스, 혹은 야구를 안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탁구에서 "드라이브" 스핀과 "커트" 스핀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은 대부분 아시겠지요. 드라이브 스핀은 공의 윗부분을 정방향 회전을 먹여서 치는 것이고, 커트는 아랫부분을 깎아서 역회전을 먹이는 것이지요.
드라이브는 앞으로 날아가다 아랫방향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커트는 위로 떠오르는 듯이 날아가게 됩니다. 테니스에서도 톱스핀과 로브를 생각하시면 될 것이고, 야구에서도 커브볼 던지는 것을 생각하시면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은 던지는 물체, 즉 공의 표면과 공기 사이의 마찰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이 표면이 만약 당구공처럼 맨질맨질 하다면 이러한 스핀에 의한 공이 날라가는 양상의 차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겠지요.
골프공의 경우는 이러한 공표면과 공기사이의 마찰을 예술의 경지에 까지 끌어올린 것인 셈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의 골프공의 설계에 관한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이지만, 골프공표면의 딤플이 바로 이러한 공기와의 마찰을 일으켜서 공을 띄워주는 셈이지요.
만약 공기와의 마찰이 없다면 골프공을 가장 멀리 치기 위해서는 로프트 45도인 채 (피칭웨지 근처가 되겠지요)를 가지고 45도의 초기 발사각도를 가지고 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어릴쩍 체육시간에 투포환이나 공던지기 할 때 45도 근처로 던져야 가장 멀리 나간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골프클럽에는 드라이버건 샌드웨지건간에 로프트가 존재합니다. 이 로프트의 영향으로 공에는 역회전이 걸리게 되지요. 이 역회전의 양은 타법이나 스윙스피드, 클럽이 공에 다가가는 각도 등에따라 모두 다르지만 보통 프로들의 경우에는 8번아이언 백스핀이 8000rpm (일분에 8000번 회전), 그리고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3000rpm 정도라고 합니다.
즉, 임팩트후에 로프트의 각도에따라 날라가던 공은 (만약 여러분이 11도드라이버를 가지고 쳤으면 이상적인 경우 11도각도로 초기에 날라가게 되겠지요 - 이것을 초기 런치 앵글, Initial Launch Angle 이라 부릅니다) 역회전으로 말미암아 점점 떠오르게 되고 역회전이 줄어든 이후에는 보통 공던지기때와 마찬가지로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이 바로 공이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이 역회전이 이해가 되신다면 슬라이스와 훅볼의 경우에도 이해가 쉽게 됩니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하늘방향에서 보았을때 시계방향 회전이 걸리면 슬라이스, 시계 반대방향의 회전이 걸리면 훅볼이 나게 되는데, 이것 또한 공기와의 마찰때문이지요.
또한 슬라이스의 경우에는 클럽이 오픈된 상태에서 공에 접근하게 되는데, 클럽이 오픈되면 자연적으로 실제 로프트도 그 만큼 증가하게 되므로 백스핀의 양도 덩달아 증가하여 공은 더 높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구요. 만약 진공상태에서 친다면 슬라이스나 훅볼은 없으니, 어쩌면 스코어는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군요.
공기저항이 없다면 공이 얼마 못나가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공기의 밀도가 낮다면 드라이빙 거리가 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골프장들은 예외없이 코스의 총 길이가 보통 300야드에서 400야드 정도 긴데, 그 이유는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나머지 공기의 밀도가 약간 희박해서 공이 좀 더 멀리 나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산에 위치한 한국 골프장들도 해변에 위치한 골프장들 보다는 좀 거리가 더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상급자 분들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골프 스카이 장비도사 -
첫번째는 물론 공이 앞으로 나가는데에 (공의 속도) 쓰이게 되고, 두번째는 공이 회전하는 데에 쓰이게 되지요. 물론 첫번째의 비중이 두번째 보다는 훨씬 큽니다. 전에 어떤 컬럼니스트는 공의 회전을 줄여야만 공을 앞으로 보내는 데에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전달되어서 공이 멀리나간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잘못된 설명입니다.
공의 회전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에너지 면에서는 거의 무시할 만 합니다. 즉 슬라이스구질일때 거리가 덜 나는 것은 에너지의 손실 때문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여러분이 만약 공기저항이 없는 곳에서, 즉 지구의 공기가 전부 진공상태로 된 상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다면 얼마나 날릴 수 있을까요? 평소에 250야드를 친다고 합시다.
1) 600야드
2) 100야드
3) 250야드
정답은.... 2)번 100 야드 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이 필요한데, 그 설명이 바로 공이 왜 하늘로 떠오를까에 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골프보다는 훨씬 대중적인 탁구나 테니스, 혹은 야구를 안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탁구에서 "드라이브" 스핀과 "커트" 스핀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은 대부분 아시겠지요. 드라이브 스핀은 공의 윗부분을 정방향 회전을 먹여서 치는 것이고, 커트는 아랫부분을 깎아서 역회전을 먹이는 것이지요.
드라이브는 앞으로 날아가다 아랫방향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커트는 위로 떠오르는 듯이 날아가게 됩니다. 테니스에서도 톱스핀과 로브를 생각하시면 될 것이고, 야구에서도 커브볼 던지는 것을 생각하시면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은 던지는 물체, 즉 공의 표면과 공기 사이의 마찰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이 표면이 만약 당구공처럼 맨질맨질 하다면 이러한 스핀에 의한 공이 날라가는 양상의 차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겠지요.
골프공의 경우는 이러한 공표면과 공기사이의 마찰을 예술의 경지에 까지 끌어올린 것인 셈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의 골프공의 설계에 관한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이지만, 골프공표면의 딤플이 바로 이러한 공기와의 마찰을 일으켜서 공을 띄워주는 셈이지요.
만약 공기와의 마찰이 없다면 골프공을 가장 멀리 치기 위해서는 로프트 45도인 채 (피칭웨지 근처가 되겠지요)를 가지고 45도의 초기 발사각도를 가지고 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어릴쩍 체육시간에 투포환이나 공던지기 할 때 45도 근처로 던져야 가장 멀리 나간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골프클럽에는 드라이버건 샌드웨지건간에 로프트가 존재합니다. 이 로프트의 영향으로 공에는 역회전이 걸리게 되지요. 이 역회전의 양은 타법이나 스윙스피드, 클럽이 공에 다가가는 각도 등에따라 모두 다르지만 보통 프로들의 경우에는 8번아이언 백스핀이 8000rpm (일분에 8000번 회전), 그리고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3000rpm 정도라고 합니다.
즉, 임팩트후에 로프트의 각도에따라 날라가던 공은 (만약 여러분이 11도드라이버를 가지고 쳤으면 이상적인 경우 11도각도로 초기에 날라가게 되겠지요 - 이것을 초기 런치 앵글, Initial Launch Angle 이라 부릅니다) 역회전으로 말미암아 점점 떠오르게 되고 역회전이 줄어든 이후에는 보통 공던지기때와 마찬가지로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이 바로 공이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이 역회전이 이해가 되신다면 슬라이스와 훅볼의 경우에도 이해가 쉽게 됩니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하늘방향에서 보았을때 시계방향 회전이 걸리면 슬라이스, 시계 반대방향의 회전이 걸리면 훅볼이 나게 되는데, 이것 또한 공기와의 마찰때문이지요.
또한 슬라이스의 경우에는 클럽이 오픈된 상태에서 공에 접근하게 되는데, 클럽이 오픈되면 자연적으로 실제 로프트도 그 만큼 증가하게 되므로 백스핀의 양도 덩달아 증가하여 공은 더 높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구요. 만약 진공상태에서 친다면 슬라이스나 훅볼은 없으니, 어쩌면 스코어는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군요.
공기저항이 없다면 공이 얼마 못나가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공기의 밀도가 낮다면 드라이빙 거리가 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골프장들은 예외없이 코스의 총 길이가 보통 300야드에서 400야드 정도 긴데, 그 이유는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나머지 공기의 밀도가 약간 희박해서 공이 좀 더 멀리 나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산에 위치한 한국 골프장들도 해변에 위치한 골프장들 보다는 좀 거리가 더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상급자 분들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골프 스카이 장비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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