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ck Review ]
글 수 117
“기교가 좋은 연주인이라면 누구나 최대한 빨리 쳐보고 싶은 욕망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멜로디가 없는 속주는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 힘들다.”
크리스 임펠리테리는 1964년 9월 25일 미국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 11세가 되던 해 기타를 선물로 받고나서 기본적인 기타주법을 일주일만에 익힌 그는,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를 들으면서 헤비메틀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후 그래험 보넷으로부터 잉베이 맘스틴의 후임 기타리스트로서 알카트라즈(Alcatrazz)에 가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알카트라즈가 해산하자 그는 그래험 보넷에게 자신의 그룹에 가입해달라고 권유해 그래험 보넷(보컬), 척 라이트(베이스), 팻 토피(드럼), 필 울프(키보드) 등의 라인업으로 그룹 임펠리테리가 새로이 짜여졌다.(보넷이 가입하기 전인 87년에 임펠리테리는 이미 4곡이 수록된 EP음반 [Impellitteri]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88년 첫 정규앨범 [Stand In Line]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특히 수록곡 중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Secret Lover', 'Leviathan'에서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기반한 무서운 속주기타를 들려주었다.
[Stand…]앨범 발표 후 임펠리테리는 몇 년 간의 공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자신의 ‘원 패턴’ 기타연주 방식에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그가 긴 휴식을 취했다고도 한다. 앨범 [Grin & Bear It]은 임펠리테리가 약 4년의 공백을 깨고 92년에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임펠리테리의 기타철학 내지 가치관에 의문이 생길 만큼 음악적으론 형편없는 졸작이었다. 그의 계속되는 음악적 연주적 방황과 혼란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예였던 것이다.
임펠리테리는 아르페지오 스윕과 얼터네이트 피킹이 주가 되는 속주와 폭넓은 스트레치에 기반을 둔 클래시컬 프레이즈를 특징으로 한다. 그는 여타 속주 주자들과는 달리 3연음 처리가 뛰어나, 클래시컬한 면과 록적인 면 양자를 훌륭히 조합한다. 그가 구사하는 스케일 패턴은 내추럴 마이너와 디미니쉬, 멜로딕 마이너, 펜타토닉 등이다.
임펠리테리 기타세계의 뿌리를 따져 올라가자면 리치 블랙모어와 마이클 쉥커, 잉베이 맘스틴까지 갈 수 있다. 리치는 임펠리테리가 즐겨 쓰는 3연음 리듬-셔플-의 기초를 제공한 장본인이고, 마이클은 거기에 보다 어태키한 뮤트 피킹 감각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잉베이로 부턴 스케일 프레이즈에 기반한 클래시컬 속주 방법을 익혔다.
임펠리테리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의 속주주자들처럼 프리 애드립에 의한 무제한적인 속도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잘 정돈된 멜로디라인에 기초하여 애드립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록 기타계에 등장했을 때 그 무서운 속주로 말미암아 빠르게 치는 기타의 속도싸움은 이제 종말을 고한 듯 보였다. 그처럼 그의 속주는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극한적인 스피드 솔로잉으로 주위로부터 비판도 많이 들어 한때 그는 의기소침해진 나머지 긴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무사히 그러한 슬럼프를 극복하고 멜로디를 잘 살리는 무서운 클래시컬 속주 기타리스트로서 거듭 날 수 있었다. 최근의 그는 셔플리듬이 현란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스피드의 극한을 보여주는 속주 애드립을 구사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 음악창고 -
크리스 임펠리테리는 1964년 9월 25일 미국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 11세가 되던 해 기타를 선물로 받고나서 기본적인 기타주법을 일주일만에 익힌 그는,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를 들으면서 헤비메틀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후 그래험 보넷으로부터 잉베이 맘스틴의 후임 기타리스트로서 알카트라즈(Alcatrazz)에 가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알카트라즈가 해산하자 그는 그래험 보넷에게 자신의 그룹에 가입해달라고 권유해 그래험 보넷(보컬), 척 라이트(베이스), 팻 토피(드럼), 필 울프(키보드) 등의 라인업으로 그룹 임펠리테리가 새로이 짜여졌다.(보넷이 가입하기 전인 87년에 임펠리테리는 이미 4곡이 수록된 EP음반 [Impellitteri]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88년 첫 정규앨범 [Stand In Line]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특히 수록곡 중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Secret Lover', 'Leviathan'에서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기반한 무서운 속주기타를 들려주었다.
[Stand…]앨범 발표 후 임펠리테리는 몇 년 간의 공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자신의 ‘원 패턴’ 기타연주 방식에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그가 긴 휴식을 취했다고도 한다. 앨범 [Grin & Bear It]은 임펠리테리가 약 4년의 공백을 깨고 92년에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임펠리테리의 기타철학 내지 가치관에 의문이 생길 만큼 음악적으론 형편없는 졸작이었다. 그의 계속되는 음악적 연주적 방황과 혼란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예였던 것이다.
임펠리테리는 아르페지오 스윕과 얼터네이트 피킹이 주가 되는 속주와 폭넓은 스트레치에 기반을 둔 클래시컬 프레이즈를 특징으로 한다. 그는 여타 속주 주자들과는 달리 3연음 처리가 뛰어나, 클래시컬한 면과 록적인 면 양자를 훌륭히 조합한다. 그가 구사하는 스케일 패턴은 내추럴 마이너와 디미니쉬, 멜로딕 마이너, 펜타토닉 등이다.
임펠리테리 기타세계의 뿌리를 따져 올라가자면 리치 블랙모어와 마이클 쉥커, 잉베이 맘스틴까지 갈 수 있다. 리치는 임펠리테리가 즐겨 쓰는 3연음 리듬-셔플-의 기초를 제공한 장본인이고, 마이클은 거기에 보다 어태키한 뮤트 피킹 감각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잉베이로 부턴 스케일 프레이즈에 기반한 클래시컬 속주 방법을 익혔다.
임펠리테리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의 속주주자들처럼 프리 애드립에 의한 무제한적인 속도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잘 정돈된 멜로디라인에 기초하여 애드립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록 기타계에 등장했을 때 그 무서운 속주로 말미암아 빠르게 치는 기타의 속도싸움은 이제 종말을 고한 듯 보였다. 그처럼 그의 속주는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극한적인 스피드 솔로잉으로 주위로부터 비판도 많이 들어 한때 그는 의기소침해진 나머지 긴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무사히 그러한 슬럼프를 극복하고 멜로디를 잘 살리는 무서운 클래시컬 속주 기타리스트로서 거듭 날 수 있었다. 최근의 그는 셔플리듬이 현란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스피드의 극한을 보여주는 속주 애드립을 구사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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