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ck Review ]
글 수 117
“곡을 만들 때 아무래도 보이싱과 멜로디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 한 음악이 기억될 수 있고 오래도록 사랑 받는 것은 멜로디이기 때문이다.”
1954년 8월 17일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에서 태어난 에릭 존슨은 11세때부터 기타를 잡기 시작했다. 기타를 배우기 전엔 약 8년 동안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한 바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기타를 익힐 수 있었다. 에릭이 직업적으로 기타연주를 시작한 것은 13세 때 사운드 오브 라이프(Sound Of Life)라는 밴드에서부터였다. 그러다가 15세 때엔 Mariani를 결성해 연주생활을 하기도 했다.
70년대 초엽으로 넘어와 에릭은 존 맥러플린, 칙 코리아 등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텍사스 최초의 퓨전그룹인 일렉트릭 매그니트(Electric Magnate)를 결성하게 된다. 이 그룹은 에릭이 중심이 된 밴드로서 이후 ‘Magnate'로 그룹명을 바꾸어 활동할 때까지 언더그라운드신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룹활동 후 에릭은 캐롤 킹, 캣 스티븐스 등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스튜디오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고 83년 텍사스 클럽 계에 다시 등장한 에릭은 록과 재즈, 리듬 앤 블루스 등을 혼합한 연주를 구사하면서 재즈록 계의 새별로 떠올랐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그는 85년 여름 워너 브러더즈사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인 86년 [Tones]로 솔로 데뷔를 하게된다. 이 앨범에서 에릭은 'Zap', 'Soulful Terrain', 'Desert Song' 등을 통해 특유의 노래하는 듯한 아름답고 흐름이 좋은 기타솜씨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기타 평론가 울프 마샬은 이 앨범을 가리켜 “60년대는 [Are You Experienced?], 70년대는 [Wired], 그리고 80년대는 [Tones]가 스트라토캐스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라고 평한 바 있다.
90년으로 들어와 에릭은 [Tones]에 못지 않은 또 하나의 기타명반 [Ah Via Musicom]을 발표하였다. 'Cliffs Of Dover', 'Trademark', 'High Landrons' 등등 전곡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연주로 되어있는 이 앨범에서도 에릭은 컨트리 & 웨스턴, 재즈 등등 특정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수준 높은 명연을 들려주었다. 한편 97년경에는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등과 G3라는 엄청난 기타 트리오를 구성해 순회공연을 다니며 기타 인스트루멘틀리즘의 유행에 일조하기도 했다.
에릭 존슨은 펜타토닉 플레이어다. 그러나 여타 펜타토닉 주자들과는 느낌부터 다르다. 기존의 기타리스트들이 이것을 보다 록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거칠고 공격적으로 다루었다면 그는 이 펜타토닉을 아름답게 다듬었다
. 존 맥러플린, 스티브 모스, 지미 헨드릭스 등으로부터 영향받은 그의 기타는 프레이즈 진행시 풀링과 해머링, 슬라이드 등의 핑거 테크닉이 주가 되는 연주를 통해 레가토 솔로를 전개한다. 때문에 에릭의 기타는 물 흐르듯 부드럽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현을 잡아채는 듯한 컨츄리 기타 주법들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어 프레이즈 전개가 매우 다양하고 수준 높다.
에릭은 자기만의 소리를 얻기 위해 앰프를 3개로 세팅해 쓰고있다. 즉 Clean, Moderate Dirty, Real Dirty 등으로 나누어 쓰고있으며, 스테레오 코러스를 절묘하게 이펙팅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소리를 뽑아낸다.
록기타사에 끼친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 명석한 코드 보이싱과 유려한 레가토 프레이즈, 깔끔한 톤이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하여 진행되는 에릭의 멜로디라인과 프레이즈는 ‘노래하는 기타’ 바로 그것이다.
사 용 장 비
◇Fender Stratocaster Sunburst(54), Fender Strat(65), Gibson Sunburst Les Paul Standard(60), Gibson ES 335
◇Marshall Amps 100W(68년형 plexi와 69년형 Metal Panel)Fender Blackface Twin Reverb(67,68년형)4×12 Marshall Cabi-nets, Dumble Power Amp 90W
◇MXR Chorus, MXR Digital Delay, Fuzz Face, MXR Flanging Units
에릭 존슨(Eric Johnson; 1954년 8월 17일 Texas주의 Austin 출생)은 Jazz와 Blues를 Rock과 크로스오버시킨 연주를 들려주는 Rock/Fusion 기타 연주자이다. 그는 자신의 깔끔한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이 그대로 반영된 듯한 맑은 음색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고 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누나들과 함께 피아노를 배웠으며 기타를 처음 손에 잡은 것은 11살 때였다. 뛰어난 재능과 튼튼한 기초를 가진 그는 빠른 진도를 보여 13살 때 이미 Sound of Life라는 밴드를 조직했으며 15살에는 Mariani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 후 Texas 음대에서 음악적 지식을 더 쌓은 Eric은 74년 Electromagnets란 밴드를 결성하고 마이너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표하여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한다. 이후 그룹 이름을 Magnets로 줄여 활동했으나 곧 해체하고 만다.
1978년 Eric Johnson Group을 만들고 [The Seven Worlds]라는 앨범을 녹음하지만 불행하게도 발표는 되지 못하고 만다(이 앨범은 20년 뒤에야 겨우 빛을 보게 된다).
80년대 들어 Eric은 다양한 세션활동에 참여한다.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her Cross)의 데뷔 앨범, 캣 스티븐스(Cat Stevens)의 [Back to the Earth], 캐롤 킹(Carole King)의 [One to One]에 참여하여 기타뿐 아니라 피아노까지 그의 숨은 실력을 모두 과시하게 되며, 스티브 모스(Steve Morse)의 앨범 [Stand Up] 중 'Distant Star'에서는 작곡과 보컬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의 기량이 점차 알려지자 마침내 Warner Bros사와 계약을 하게 되고 로스코 벡(Roscoe Beck, b), 토미 테일러(Tommy Taylor, d)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메이저 데뷔 앨범인 [Tones]를 1986년에 발표한다.
이 앨범으로 Eric은 [Guitar Player]지의 최우수 신인과 최우수 앨범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4년 뒤인 1990년 Capitol사에서 2집 [Ah Via Musicom]을 발표하였는데 역시 [Guitar Player]지에서 최우수 기타 연주자로 92년·93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Grammy Awards의 Rock Instrumental 부분에 'Zap', 'Cliffs of Dover' 등이 계속 지명되는 등 각종 찬사와 영예가 따르게 된다.
매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Eric의 3번째 앨범 [Venus Isle]은 6년이 지난 뒤인 1996년에 발표되었다.
1997년에는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 스티브 바이(Steve Vai)와 함께 "G3 Concert"라는 기타의 명인 3인이 펼치는 Super Concert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20년 전에 만들어져 빛을 보지 못한 앨범 [The Seven Words]를 공개하였다.
그의 블루스적인 면에서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와 같은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깊었던 스티브 레이본(Steve Ray Vaughan)의 영향이, 재즈적인 접근에서는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 남부 출신다운 흥겨운 냄새도 나기도 한다.
그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와 마샬이라는 정통적인 장비에 팬타토닉 프레이즈란 역시 정통적인 스케일을 애용한다. 하지만 거기에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살아 있는 풍부한 연주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일렉트릭 기타사의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한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 / 박준택
- 음악창고 -
1954년 8월 17일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에서 태어난 에릭 존슨은 11세때부터 기타를 잡기 시작했다. 기타를 배우기 전엔 약 8년 동안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한 바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기타를 익힐 수 있었다. 에릭이 직업적으로 기타연주를 시작한 것은 13세 때 사운드 오브 라이프(Sound Of Life)라는 밴드에서부터였다. 그러다가 15세 때엔 Mariani를 결성해 연주생활을 하기도 했다.
70년대 초엽으로 넘어와 에릭은 존 맥러플린, 칙 코리아 등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텍사스 최초의 퓨전그룹인 일렉트릭 매그니트(Electric Magnate)를 결성하게 된다. 이 그룹은 에릭이 중심이 된 밴드로서 이후 ‘Magnate'로 그룹명을 바꾸어 활동할 때까지 언더그라운드신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룹활동 후 에릭은 캐롤 킹, 캣 스티븐스 등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스튜디오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리고 83년 텍사스 클럽 계에 다시 등장한 에릭은 록과 재즈, 리듬 앤 블루스 등을 혼합한 연주를 구사하면서 재즈록 계의 새별로 떠올랐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그는 85년 여름 워너 브러더즈사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인 86년 [Tones]로 솔로 데뷔를 하게된다. 이 앨범에서 에릭은 'Zap', 'Soulful Terrain', 'Desert Song' 등을 통해 특유의 노래하는 듯한 아름답고 흐름이 좋은 기타솜씨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기타 평론가 울프 마샬은 이 앨범을 가리켜 “60년대는 [Are You Experienced?], 70년대는 [Wired], 그리고 80년대는 [Tones]가 스트라토캐스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라고 평한 바 있다.
90년으로 들어와 에릭은 [Tones]에 못지 않은 또 하나의 기타명반 [Ah Via Musicom]을 발표하였다. 'Cliffs Of Dover', 'Trademark', 'High Landrons' 등등 전곡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연주로 되어있는 이 앨범에서도 에릭은 컨트리 & 웨스턴, 재즈 등등 특정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수준 높은 명연을 들려주었다. 한편 97년경에는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등과 G3라는 엄청난 기타 트리오를 구성해 순회공연을 다니며 기타 인스트루멘틀리즘의 유행에 일조하기도 했다.
에릭 존슨은 펜타토닉 플레이어다. 그러나 여타 펜타토닉 주자들과는 느낌부터 다르다. 기존의 기타리스트들이 이것을 보다 록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거칠고 공격적으로 다루었다면 그는 이 펜타토닉을 아름답게 다듬었다
. 존 맥러플린, 스티브 모스, 지미 헨드릭스 등으로부터 영향받은 그의 기타는 프레이즈 진행시 풀링과 해머링, 슬라이드 등의 핑거 테크닉이 주가 되는 연주를 통해 레가토 솔로를 전개한다. 때문에 에릭의 기타는 물 흐르듯 부드럽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현을 잡아채는 듯한 컨츄리 기타 주법들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어 프레이즈 전개가 매우 다양하고 수준 높다.
에릭은 자기만의 소리를 얻기 위해 앰프를 3개로 세팅해 쓰고있다. 즉 Clean, Moderate Dirty, Real Dirty 등으로 나누어 쓰고있으며, 스테레오 코러스를 절묘하게 이펙팅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소리를 뽑아낸다.
록기타사에 끼친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 명석한 코드 보이싱과 유려한 레가토 프레이즈, 깔끔한 톤이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하여 진행되는 에릭의 멜로디라인과 프레이즈는 ‘노래하는 기타’ 바로 그것이다.
사 용 장 비
◇Fender Stratocaster Sunburst(54), Fender Strat(65), Gibson Sunburst Les Paul Standard(60), Gibson ES 335
◇Marshall Amps 100W(68년형 plexi와 69년형 Metal Panel)Fender Blackface Twin Reverb(67,68년형)4×12 Marshall Cabi-nets, Dumble Power Amp 90W
◇MXR Chorus, MXR Digital Delay, Fuzz Face, MXR Flanging Units
에릭 존슨(Eric Johnson; 1954년 8월 17일 Texas주의 Austin 출생)은 Jazz와 Blues를 Rock과 크로스오버시킨 연주를 들려주는 Rock/Fusion 기타 연주자이다. 그는 자신의 깔끔한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이 그대로 반영된 듯한 맑은 음색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고 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누나들과 함께 피아노를 배웠으며 기타를 처음 손에 잡은 것은 11살 때였다. 뛰어난 재능과 튼튼한 기초를 가진 그는 빠른 진도를 보여 13살 때 이미 Sound of Life라는 밴드를 조직했으며 15살에는 Mariani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 후 Texas 음대에서 음악적 지식을 더 쌓은 Eric은 74년 Electromagnets란 밴드를 결성하고 마이너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표하여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한다. 이후 그룹 이름을 Magnets로 줄여 활동했으나 곧 해체하고 만다.
1978년 Eric Johnson Group을 만들고 [The Seven Worlds]라는 앨범을 녹음하지만 불행하게도 발표는 되지 못하고 만다(이 앨범은 20년 뒤에야 겨우 빛을 보게 된다).
80년대 들어 Eric은 다양한 세션활동에 참여한다.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her Cross)의 데뷔 앨범, 캣 스티븐스(Cat Stevens)의 [Back to the Earth], 캐롤 킹(Carole King)의 [One to One]에 참여하여 기타뿐 아니라 피아노까지 그의 숨은 실력을 모두 과시하게 되며, 스티브 모스(Steve Morse)의 앨범 [Stand Up] 중 'Distant Star'에서는 작곡과 보컬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의 기량이 점차 알려지자 마침내 Warner Bros사와 계약을 하게 되고 로스코 벡(Roscoe Beck, b), 토미 테일러(Tommy Taylor, d)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메이저 데뷔 앨범인 [Tones]를 1986년에 발표한다.
이 앨범으로 Eric은 [Guitar Player]지의 최우수 신인과 최우수 앨범 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4년 뒤인 1990년 Capitol사에서 2집 [Ah Via Musicom]을 발표하였는데 역시 [Guitar Player]지에서 최우수 기타 연주자로 92년·93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Grammy Awards의 Rock Instrumental 부분에 'Zap', 'Cliffs of Dover' 등이 계속 지명되는 등 각종 찬사와 영예가 따르게 된다.
매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Eric의 3번째 앨범 [Venus Isle]은 6년이 지난 뒤인 1996년에 발표되었다.
1997년에는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 스티브 바이(Steve Vai)와 함께 "G3 Concert"라는 기타의 명인 3인이 펼치는 Super Concert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20년 전에 만들어져 빛을 보지 못한 앨범 [The Seven Words]를 공개하였다.
그의 블루스적인 면에서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와 같은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깊었던 스티브 레이본(Steve Ray Vaughan)의 영향이, 재즈적인 접근에서는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 남부 출신다운 흥겨운 냄새도 나기도 한다.
그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와 마샬이라는 정통적인 장비에 팬타토닉 프레이즈란 역시 정통적인 스케일을 애용한다. 하지만 거기에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살아 있는 풍부한 연주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일렉트릭 기타사의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한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 / 박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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