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ck Review ]
획기적이며 공격적인 디자인답게 제품 출시 당시인 50년대 후반에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관계자들과 대중들에게 외면 받았던 모델이나, 70년대 초부터 부상한 Hard Rock의 열기와 함께 터프한 외향이 뮤지션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80년대에 접어들자 Heavy Metal의 폭발과 함께 이 모델은 굳건히 자리매김하더니 이제는 Flying V와 함께 헤비메탈 뮤지션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특유의 톤은 차치하더라도) 디자인의 모델로 완전히 뿌리박은만큼 이 리스트에 오른 대부분의 뮤지션들 역시 Hard Rock/Heavy Metal 뮤지션들이다.
1. Mattias Jabs (Scorpions)
영광의 1위는 Scorpions의 리드 기타리스트 마티아스 얍스가 차지했다. 약간 의외이지만 한 편으로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선정이다. 스콜피온스 전성시절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줄 무늬 장식된 흰색 익스플로러는 국내 그룹들까지 모방할 만큼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마티아스 얍스가 사용했던 기종은 Explorer 90이란 모델로 일반적인 익스플로러의 90% 크기 사이즈이며 24프렛이 장착된 모델과 기존의 Tune-O-Matic 브릿지, 그리고 Steinberger KX-X Tremolo 브릿지가 장착된 모델들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다.
2. The Edge (U2)
아일랜드의 리빙 레전드 U2의 The Edge가 Top Explorer 유저 2위에 선정됐다.
엣지가 사용하는 기타는 오리지널이 아닌 '76 Limited Edition 리이슈 모델로 1982년에 450달라를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
3. Allen Collins (Lynyrd Skynyrd)
전설의 Southern Rock 밴드 Lynyrd Skynyrd의 기타리스트 알렌 콜린스는 Firebird를 메인으로 사용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58년산 Korina Explorer는 깁슨에서 100대 한정 Limitied Edition으로 제작했을 만큼 매우 유명한 모델이다. Tremolo Arm이 달린 브릿지는 Maestro Vibrola로 바디에서 분리할 수 없게 장착되어 있다.
4 James Hetfield (Metallica)
ESP 기타를 사용하기 전까지 James Hetfield가 사용했던 Explorer 모델은 오리지널 Gibson 제품이었다.
8번째 공식 스튜디오 앨범언 <St. Anger>의 타이틀 트랙 뮤직 비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는 1976년산으로 피크가드를 메틀 재질로 교체하고 바디 전체를 검정색으로 리피니쉬한 모델이다.
현재 ESP에서 여러가지 자신의 Explorer 시그니처 모델을 제작/판매하고 있지만 제임스 헷필드는 현재에도 이 기타를 자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 개조한 Gibson Explorer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한다.
5. Brendon Small (Dethklok)
Dethklok은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인 Metalocalypse에 등장하는 가상 헤비메탈 그룹이다.
시트콤 작가이자 프로듀서, 코미디언, 성우, 작곡가이자 뮤지션인 Brendon Small에 의해 탄생한 이 애니메이션 속의 그룹 Dethklok은 엄청나게 테크니컬한 연주를 기반으로 무자비한 연주를 들려 주는 Death Metal 그룹인데, 단순 애니매이션 속 코미디라고 치부하기엔 놀랄 만큼 뛰어난 수준의 연주를 들려 준다.
Brendon Small이 사용하는 모델은 Burstbucker 픽업이 장착된 실버버스트 피니쉬 모델과 EMG 픽업이 장착된 같은 사양의 모델, 그리고 Thunderhorse라는 이름의 Dethklok 시그니처 모델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다.
6. Dave Grohl (Foo Fighter)
전 Nirvana의 드러머이자 현 Foo Fighters의
보컬리스트/기타리스트인 데이브 그롤이 사용하는 기종은 일체의 개조를 가하지 않은 1980년산 순수 오리지널 익스플로러 모델이다.
라이브에서는 주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80년산 모델을 사용하고 레코딩에는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제작된 흰색
익스플로러를 사용한다.
7. Eric Clapton
에릭 클랩튼이 70년대 초반에 사용했었던 Explorer는 1958년산 오리지널 Korina 모델이다.
뒷날개 부분을 잘라낸 이 기타에는 수많은 일화와 루머가 내재돼 있다.
에릭 클랩튼은 이 기타를 몇 번이나 도난 당하고 찾기를 반복했으며 매번 되찾을 때마다 기타의 사양은 조금씩 달라져 있었기에 2001년 Gibson 측에서 정식으로 Limitied Edition 모델로 제작/발매했다. 1983년 ARMS 콘서트 실황 필름에서 확인할 수 있는 Explorer 모델은 이 기타가 아닌 당시 판매되던 일반 양산품 모델이다.
8. Gary Moore
2003년에 DVD/CD 포맷으로 발매된 Monsters Of Rock 페스티벌 영상에서 게리 무어는 이전까지 사용해오던 Les Paul과 Fender Stratocaster가 아닌 공연 전곡을 Explorer 모델로 연주했다. (게리 무어의 주제가인 Parisienne Walkways는 제외, 당연히 이 곡은 레스폴로 연주했다)
80년대에 사용했던 DiMarzio 픽업이 장착된 Hamer 익스플로러 모델과 달리 이 영상에서 사용하는 기타는 일체의 개조를 가하지 않은 일반 양산품 익스플로러 모델이다.
9. Pete Willis (Ex- Def Leppard)
안타깝게 요절한 Steve Clark과 함께 Def Leppard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였던 피트 윌리스가 Top 10 Explorer 유저 9위에 랭크됐다. 데프 레파드의 데뷔작과 두 번째 앨범 <High & Dry>, 초히트작 <Pyromania> 앨범의 리듬 기타까지 레코딩에 참여했던 피트 윌리스는 국내에서의 완전 무명에 가까운 인지도에 비해 해외에서는 데프 레파드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로서 가지는 위상이 우리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점이 흥미롭다.
10. Matt Heafy (Trivium)
Trivium의 보컬리스트/기타리스트 Matt Heafy는 레스폴도 자주 사용하지만, 그룹이 추구하는 진짜 노선의 음악을 위할 때는 항상 EMG 픽업이 장착된 7현 익스플로러를 사용한다. Low-Down Rocker란 이름으로 Gibson 측에서는 Matt Heafy가 사용하는 스펙으로 7현 익스플로러 모델을 양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 출처 : http://sonictempl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