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퍼플(Deep Purple)의 뒤를 이어 헤비메틀계의 주자로 나선 아메리칸 밴드 알카트라즈(Alcatrazz)는 비록 그룹으로서는 그다지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지도 않았고 오래 활동하지도 않았지만, 80년대에 가장 테크닉적으로 완벽한 주법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구사한 두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Yingwie Malmsteen)과 스티브 바이(Steve Vai)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악명 높은 감옥의 이름을 딴 알카트라즈(Alcatrazz)는 예전 MSG와 레인보우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던 그라함 보네트(Graham Bonnet)에 의해 83년 결성되었다.  초기 라인업은 불세출의 기타리스트인 잉베이 말름스틴과 뉴 잉글랜드(New England)의 키보디스트였던 지미 왈도(Jimmy Waldo), 베이시스트 게리 쉬어(Gary Shea), 앨리스 쿠퍼(Alice Cooper)의 드러머 잔 우베나(Jan Uvena)로 구성되었다.

84년 발표된 이들의 데뷔앨범 [No Parole From Rock 'n' Roll]은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하드록 음악으로, 잉베이 말름스틴의 난해하면서도 완벽한 기교의 기타주법이 돋보였고, 메틀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미래의 록 입문자들에게 교과서와도 같은 'Hiroshima Mon Amour'가 수록되었다.

83년 일본 동경의 선 플라자(Sun Plaza)에서 이루어진 공연을 담은 두 번째 앨범 [Live Sentence]를 발표, 'Since You've Been Gone', 'All Night Long' 등을 히트시키며 다시 한번 헤비메틀계에 돌풍을 일으킨 알카트라즈는 잉베이 말름스틴이 밴드를 탈퇴한 이후 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기타리스트였던 스티브 바이를 영입해 [Disturbing The Peace]를 발표했다.  헤비 록과 일련의 악기 연주곡들이 섞여있는 이 앨범에서, 새로 영입된 스티브 바이는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알카트라즈가 배출한 또 한 명의 영웅 기타리스트가 된다.

그러나 86년 스티브가 데이비드 리 로스(David Lee Roth)의 밴드에 가입하면서 엑시스(Axis)의 기타리스트 데니 존슨(Danny Johnson)으로 교체되는 등 잦은 멤버 교체로 인해 그룹의 안정성에 위기가 닥쳤고, 이 시기에 발표된 [Dangerous Games]는 알카트라즈를 이끌었던 힘과 방향이 결여된 작품이라는 혹평을 받는다.

결국 87년 막강한 멤버구성을 자랑했던 알카트라즈는 해체를 선언하고 데니는 프라이비트 라이프(Private Life)를, 그라함은 기타리스트 크리스 임펠리테리(Chris Impelliteri)와 함께 팀을 구성하는 등 각자 다른 프로젝트 활동에 몰두하게 된다.

비록 밴드는 10여 년 전에 해체되었지만 98년 르네상스 레코드사는 이들 최초의 편집앨범인 [The Best Of Alcatrazz]를 발표, 알카트라즈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잉베이 말름스틴과 그와 마찬가지로 발군의 연주실력을 발휘했던 스티브 바이의 히트곡 'Island In the Sun', 'Night Games', 'God Blessed Video' 등을 수록함으로써 이들 밴드의 5년 동안의 뛰어난 창작활동을 기리면서 헤비메틀 팬들에게 들을만한 앨범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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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베이 맘스틴과 스티브 바이, 그레이엄 보넷 등 Rock계의 거물들이 포진한 바 있는 알카트라즈(Alcatrazz)는, 83년 보컬인 그레이엄 보넷(Graham Bonnet)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악명 높은 교도소이며, 한번 갇히면 나올 수 없다는 종신형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 이름에서 그룹명을 따온 알카트라즈는 베이스에 게리 시어(Gary Shea), 드럼에 얀 우베나(Jan Ubena), 키보드에 지미 왈도(Jimmy Waldo), 글고 기타에 잉베이 말름스틴(Yngwie Malmsteen)을 라인업으로 결성해 83년 데뷔 앨범인 [No parole from ROck'n'Roll]을 발표한다.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밴드는, 레인보우의 후기 작품에서부터 점점 표면화되기 시작한 '네오클래식'의 효시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잉베이라는 '대 기타리스트' 탄생의 경종을 울리는 밴드이다. 잉베이를 발탁해서 가입시킨 것도, 그리고 밴드의 성향도 그레이엄 보넷이 레인보우 시절 리치 블랙모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사료된다. 물론, 그레이엄 보넷이 '쫓겨나'긴 했지만 말이다. 보넷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양복을 입고 나타나자, 리치 블랙모어가 불같이 화를 내며 기타로 후려치려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잉베이가 라이브 앨범인 [Live Sentence]를 끝으로 탈퇴하자, 그 후임으로 또 다른 기타 영웅인 스티브 바이(Steve Vai)가 참가한다. 그의 독특한 기타는 알카트라즈의 음악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끌었으나 그 역시 앨범 한 장만을 같이 작업하고 탈퇴해 버린다. 또 다른 후임인, 세 번째 기타리스트인 대니 존슨(Danny Johnson) 을 맞아들여 86년 [Dangerius Game]을 발표하나, 이전과 같은 강렬한 느낌이 많이 상쇄되었다는 평을 들었으며, 이 음반을 끝으로 리더인 그레이엄 보넷이 알카트라즈를 자체 해산시키고 네오클래식 밴드인 Impelliteri에 합류하게 되는 것으로, 밴드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

알카트라즈의 음악은 기타리스트가 교체될 때마다 그 사운드와 음악적 방향이 달라졌다.
첫 번째 기타리스트인 잉베이 말름스틴 때에는 그의 텍스트인 '네오클래식'적인 성향으로서 클래식한 멜로디라인과 하모닉마이너 - 잉베이의 초기작품의 스타일과 굉장히 흡사하다. 아마도 잉베이는 알카트라즈에서 자신의 음악적인 카테고리를 규정지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 를 주로 한 음악이었고, 두 번째인 스티브 바이 때에는 프로그레시브하면서 퓨전 재즈의 색채가 섞인 가운데 상당히 기교적인 테크니컬 메탈의 성향을 띄고 있었으며 마지막 대니 존슨과 같이 한 음반에서는 편한 팝의 형태의 평범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여하튼 록의 역사, 특히 네오클래식과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장르에 있어서 알카트라즈의 음악적인 변신은 양대 장르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으며, 앞으로 변모될 Rock의 형태를 암시했다고 할 수 있다.

글 / Burning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