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헤비메틀 밴드인 스콜피온스(Scorpions)는 Hanover에서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에 의해 결성되었다. 이들은 'Holiday', 'Still Loving You', 'Wind of Change' 등의 록발라드를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시켰다. 이러한 히트곡 이외에도 72년 데뷔 앨범 발표 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Rock/Metal 명곡들을 남겼으나 록발라드의 지나친 인기에 상대적으로 진가가 가려져 왔다.

그룹은 60년대 말 루돌프에 의해 기본적인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그의 동생인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는 어린 나이에도 상당한 기타 실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오히려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참여를 못하고 있었다. 71년 마침내 마이클이 정식 멤버로 허락되었다. 당시 멤버는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보컬), 로타 하인버그(Lothar Heinberg, 베이스), 볼프강 지오니(Wolfgang Dziony, 드럼)였다.

유명한 제작자 코니 플랑크(conny Plank)에게 밴드는 독일 영화 [The Cold Paradise]의 사운드트랙 제작을 의뢰 받았으며, [Lonesome Crow]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72년 발표된다. 이 앨범은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연주와 작곡 능력을 보여준 마이클의 재능 덕분에 좋은 평을 받기는 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으며, 베이스와 드럼이 결혼과 평범한 직장을 갖기 위해 그룹을 떠나고 만다.

이 시기에 루돌프와 클라우스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바람에 그룹은 중단 상태가 되었으며, 영국 밴드 UFO의 오프닝 밴드로 섰던 인연으로 UFO의 필 모그(Phil Mogg, 보컬)가 마이클의 재능에 눈독을 들여 마침내 마이클은 UFO에 승선하게 된다.

마이클의 후임으로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영향을 직접 받았으면서도 자신의 독특한 개성이 넘쳐나는 울리히 로트(Ulrich Roth, 리드 기타·보컬)가 가입한다. 그리고 프란시스 부흐홀츠(Francis Buchholtz, 베이스)와 윌겐 로젠탈(Juelgen Rosenthal, 드럼)로 멤버를 정비하고 74년 [Fly to the Rainbow]를 발표한다.

여기서 마이클이 작곡만 해두고 떠난 곡들과 새로운 멤버 울리히의 곡들은 예상외의 조화를 이루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당시에는 개성이 강한 울리히가 작곡, 보컬을 모두 담당하는 곡들과 기존 멤버인 루돌프-클라우스 공동 작곡의 두 가지 형태의 곡들이 존재해서 마치 그룹 내에 울리히 로트라는 또 하나의 그룹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은 예상외로 계속 훌륭한 앨범들을 만들어냈지만 유럽, 일본에서만 큰 인기를 얻었을 뿐 미국 시장에서는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하였다.

드럼 연주자의 군입대로 다시 루디 레너스(Rudy Lenners, 드럼)로 멤버가 교체되고, 이때부터 Dieter Dierks가 제작을 맡아 그들의 이름이 더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75년 [In Trance], 76년 선정적인 자켓과 울리히의 날카로운 기타 사운드로 유명한 [Virgin Killer], 77년 드럼 연주자 루디의 건강문제로 마이클의 친구였던 헤르만 레어밸(Herman Rarebell)이 들어와 만든 [Taken by Force]를 발표한다.

루돌프-클라우스/울리히라는 독특한 체계는 결국 음악적 견해 차이 심화로 막을 내린다. 울리히는 78년 일본 실황 [Tokyo Tapes]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그룹을 떠나 자신의 그룹 Electric Sun을 결성한다.

우연의 일치로 그 당시 마이클도 과음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 멤버들간의 불화로 UFO를 탈퇴한 상태라서 루돌프는 새 기타연주자 마티아스 얍스(Matthis Jabs, 리드 기타)를 보조하는 역할로 마이클을 다시 합류시켰다. 그러나 마티아스는 이에 불만을 품고 탈퇴하여 결국 새 앨범 [Lovedrive]는 마이클과 녹음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앨범서부터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팝적인 멜로디의 곡들이 중심이 되는 전환기가 된다. 앨범은 좋은 평을 얻었고 나중에 더 큰 인기를 얻은 'Holiday'가 수록되어 있었지만, 역시 선정적인 앨범 자켓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거절되어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마이클이 다시 탈퇴하고 마티아스가 복귀하여 80년 [Animal Magnetism]을 발표하는데, 이때부터 미국에서의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한다. 82년 [Blackout]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고, 84년 [Love at First Sting]으로는 세계적인 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85년 실황앨범 [World Wide Live]에서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황앨범 발표 후 약 2년의 휴식기간을 거친 뒤 88년 [Savage Amusement]를 발표하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당시 소련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이 공연 도중 받은 영감으로 클라우스는 'Wind of Change'를 작곡하였으며, 90년 [Crazy World]와 함께 발표하여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앨범 발표 이후 시대적 음악의 추세가 변화하여 전성기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게 된다. 93년 [Face the Heat], 95년 실황 앨범 [Live Bites] 모두 큰 성공을 얻지 못했지만 밴드는 낙담하지 않았으며 가끔 기존의 히트곡들을 편집한 여러 가지 베스트음반을 발표하였다.

96년 랄프 리커만(Ralph Riekermann, 베이스)과 제임스 코탁(James Kottak, 드럼)으로 멤버를 교체하여 [Pure Instinct]를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99년 [Eye II Eye]를 발표하였다.


※  공식 웹싸이트 :   http://www.the-scorpions.com/english/



#1. 그룹의 태동.. 동생과 함께한 데뷔 앨범..

197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건 앨범 활동이야기고 실제로는 1965년부터 활동한 40년 가까이 된 그룹이다.

전쟁 후 미국의 자유분방한 문화를 받아들이던 시기에 태어난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 Guitar)에 의해 Hanover에서 태동되었다고 한다. 1956년생인 동생 마이클 쉥커 (Michael Schenker, Guitar) 역시 뛰어난 기타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초기에는 참여하지 못했었다. 15살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해서 1972년 이들의 첫 앨범을 낼 때 17살의 나이로 참여했으니 가히 천재적이라 아니할 수 없는 기타리스트다.

여하튼 이들은 Rudolf와 동갑내기 1948년생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Vocal)와 함께 대망의 데뷔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데뷔앨범 Lonesome Crow (1972)은 영화 Cold Paradise의 사운드트랙으로 제작되었다. (영화 내용은 마약남용에 대한 이야기)

1980년대의 Scorpions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은 상당히 이질적으로 들릴 것이다. Jimi Hendrix나 Led Zeppelin에 영향력이 강하던 시대도 시대려니와 영화 사운드 트랙이라 그런지 하드락적인 요소에 프로그레시브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Uriah Heep냄새가?..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기로 가면 좀 어려워진다.)

여하튼 몽롱한 느낌까지 드는 색다른 앨범이었다.
"I'm Going Mad"의 서두부터 "In Search Of The Peace Of Mind"의 프로그레시브함까지 거부감 없이 들렸었다. 특히 "In Search Of The Peace Of Mind"에서의 Klaus의 보컬은 젊은 나이치곤 꽤 깊이가 느껴지게 한다. 몇 안되는 걸출한 락 보컬리스트답다.

아무리 형이 있었어도 천재적인 것에는 서열이 없다. Michael이 주로 곡 구성과 연주를 주도했다고 한다.

"Inheritance"의 기타 연주를 누가 리드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Rudolf가 주로 Second를 담당했던 걸 기억하면 모르긴 몰라도 Michael이 리드했을 거 같다. 맞나? 그렇다면 어찌 그 어린 나이에 이런 연주를 할 수 있었는지..

13분여에 달하는 "Lonesome Crow"는 또 다른 걸출한 하드락그룹의 탄생을 예고하는 곡이기도 하다. 근데 어찌 이 앨범 이후에는 사운드가 바뀌었단 말인가..

무엇보다도 Michael의 기타 실력은 이미 프로다운 프로급이라는 인정을 받았었고 나름대로 성공하여 이들의 존재를 Rock Scene에 알리는 앨범이 되었다. 이후 Uriah Heep, UFO의 Support Band로 투어에 참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Michael이 UFO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리스트 Ulrich Roth

Michael이 떠나간 자리는 Ulrich Roth가 채워주었다. Uli는 1978년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톡톡히 했던 기타리스트다. 보컬까지 했으니 말이다. Klaus가 있는데도..

희한한 건 리더 Rudolf는 언제나 2nd Guitarist였다는 거다. 흠..
카리스마 넘치던 Ulrich의 영향으로 음악은 좀 더 공격적이고 날카로와진거 같다. 그는 탈퇴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근래 The Smashing Pumpkins에 합류하기도 했다.

Fly To The Rainbow (1974)는 Hard Rock 앨범으로 치자면 꽤나 멋진 앨범이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이전의 Scorpions의 명반이라 칭하고 싶다. "Speedy's Coming"은 Scorpions식 Hard Rock을 보여준 최초의 곡이 아닌가 싶다. ㅎㅎ   "They Need A Million"은 당시의 Psychedelic한 느낌까지 든다.

"Drifting Sun"은 꽉 찬 Hard Rock곡이다. 7분여에 이르는 멋진 Hard Rock곡.. Uli의 작품으로 노래도 직접 부른다. 색다른 느낌이다. 한 그룹에 두 가지 스타일이라.. ㅎㅎ.

Uli는 Jimi Hendrix의 열광적인 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Rudolf나 Klaus와는 스타일이 확연히 차이가 났었다고 한다.

"Fly People Fly", "This Is My Song"로 넘어오면 친근한 멜로디의 Scorpions식 (Rudolf/Klaus) 노래가 다시 나온다. 묘하다. 한 앨범에서 두 가지 그룹을 듣는 느낌.. 각기 다른 스타일이더라도 서로 보다듬어가며 호흡을 잘 맞춘 거 같다.
Uli가 대단해 보인다.

Michael이 작곡하고 떠났다는 "Far Away"는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데 Uli가 Michael의 음악세계를 잘 이해해준 거 같다. 스무 살도 안된 Michael의 작곡 실력도 놀랍고...Klaus의 보컬도 애절하고.. 역시 Scorpions는 이런 곡이 강해.. 이때부터 그랬구먼..

"Fly To The Rainbow"도 Michael이 작곡한 곡이다. 거기에 Uli가 작사까지..

두 걸출한 기타리스트의 만남.. 둘은 서로 같은 공간에서 작업한 적이 없다 했는데.. 서정적인 기타리프.. Uli도 만만치 않은 기타리스트인거 같다. 걸출한 Klaus의 보컬.. 9분동안 이들의 완벽한 조화가 이어진다.

서정적인 초반에 이어 Uli다운 중반부..
80년대의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에겐 충격이지 않을 수 없는 곡이다. 누가 이들을 발라드로만 먹고 사는 그룹이라 했나..

In Trance (1975)는 Uli가 완전히 Scorpions에 자리잡은 앨범으로 보인다.
첫 곡 "Dark Lady"는 Led Zeppelin을 연상케 하는 정통 Hard Rock곡으로 Scorpions의 주류 음악과는 차이를 보인다. Uli의 작품으로 이 곡이 타이틀곡으로 나오는 걸로 보아 Uli를 밀어주는 느낌..

"In Trance"는 다시 Rudolf의 작품답고.. 끈끈한 곡..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 앨범에서 두 개의 음악 스타일을 느끼게 한다.  "Life's Like A Rvier"는 Rudolf와 Uli의 공동 작품인데 기타 연주는 Uli답다.

"Top Of The Bill"에선 이후 인기를 얻었던 1980년대 스타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Longing For Fire"정도도 좀 듣기 쉽다고 해야 하나?

"Living And Dying", "Evening Wind"등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느낌이 무겁다..무시할 수 없는 Uli.. 그동안 알고 있던 Scorpions와는 전혀 다른 세계다.. Uli는 "Night Lights"라는 연주곡까지 장악했다. 잔잔한 이 곡마저 우울하게 들리네..
이 앨범은 Uli의 색채가 두드러진 앨범이라 볼 수 있을 거 같다.

Virgin Killer (1976)은 어린 소녀의 충격적인 누드 자켓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우리나라에선 다른 자켓으로 발매되었는데 상당히 완화된 지금 시기에도 이건 좀 심하다 싶다.

선정적인 자켓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들이 미국시장에선 인지도가 낮았지만 독일과 일본에선 인기가 꽤 있었다. 아시다시피 당시 일본은 메탈 그룹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이 앨범은 그들의 첫 골드앨범이기도 하다.

"Pictured Life"는 점차 이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할 징조를 보이는 곡이다. 전작에 비하면 많이 경쾌해진 거 같다. "Backstage Queen"도 그렇고..
"In Your Park"도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다. 서정적이고..

"Virgin Killer"로 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시 Uli의 작품인데 꽤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연주다. 거기에 Klaus마저 한술 더 떠서 목에 힘이 더 들어간 거 같다. 가끔 느끼는 건데 Klaus는 Ronie James Dio랑 비슷한 느낌.. 생긴 것도 체구도 비슷한 거 같다. ㅎㅎ

"Hell Cat"은 묘한 곡이다. Rap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도 Uli작품인데 노래도 직접 부르고 있다. 거칠게.. Jimi Hendrix의 추종자답기도 하고.. 비슷한 "Polar Night"도 Uli작품이다.

또 하나의 Uli작품 "Yellow Raven"은 꽤나 블루지하고 끈끈한 곡이다. 세상사 다 잊고 싶어지네..

Taken By Force (1977) 역시 일본에선 성공했던 앨범이다. 일본에서 Gold도 땄다. Uli가 몸담았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하다. Uli는 일본에서 공연한 라이브 앨범인 Tokyo Tapes (1978)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 자신의 그룹을 만든다.

이유는 뭐 Rudolf/Klaus와의 음악적인 견해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조화롭게 지내던 그들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덕분에 Scorpions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전환기를 갖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이들의 초기 골수 팬들은 아쉬워 했을 일이다.  하긴 Uli시절과 Matthis시절은 확연히 달라진 시기고 이후에는 이들의 초기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We'll Burn The Sky"가 인기를 끌었는데 Klaus의 고음과 날카롭고 절묘한 Uli의 기타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 정말 멋진 Hard Rock곡을 만들어냈다. 이 곡은 초기 Scorpions 명곡대열에 빠지지 않는 곡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소리가 커졌다.
"He's A Woman, She's A Man"은 상당히 빠르고 터프하다. Melodic Speed Metal같아. Klaus의 보컬도 한층 터프한데.. 멋있다.

"Riot Of Your Time"같은 곡은 곡 구성이 정말 오묘하다. 후에 Helloween도 이 영향을 받았나?  Helloween앨범에서도 이런 스타일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같은 독일그룹이니까 영향을 받았겠지?

Uli는 독일 기타계의 거물급인 인물이다. Jimi Hendrix의 새로운 해석자이며 후에 Yngwie마저도 존경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이 내게 80년대 Scorpions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었다니..

끈적하고 중후했던 Hard Rock시절 Scorpions의 마지막 도장을 찍는 화려한 앨범을 끝으로 이들은 새로운 시대로 돌입한다.
이젠 우리에게 익숙한 앨범들을 소개해야겠다.


#3. 대중적인 성공과 함께 한 Mattias Jabs
결과적으로 Scorpions의 마지막 기타리스트가 된 Mattias Jabs.. Uli 대신 기타를 잡고 지금까지 같이 활동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된 셈이네.. ㅎㅎ.

아마도 우리에게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건 Lovedrive (1979)부터가 아닌가 싶다.

Ulrich Roth가 탈퇴하고 Matthias Jabs가 기타리스트로 가입했었는데 마침 UFO에서 탈퇴해 있던 Michael도 다시 참여시켜 만든 앨범이다. 들리는 말로는 이에 Matthis가 반발하여 팀에서 잠시 탈퇴하는 계기가 되고 결국 Michael이 나머지 레코딩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Michael이 연주한 곡으론 "Lovedrive", "Another Piece Of Meat", "Coast To Coast"가 있다. 여하튼 이 앨범을 통해 본격적인 미국 공략이 시작되었는데 그만큼 대중적인 사운드로 변모한 앨범이기도 하다.

멜로디라인이 강조되었다고 봐야 하나? 역시 독일 그룹답다.. 더구나 Michael의 영향 때문인지 사운드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앨범 자켓이 선정적이어서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도 보수적이었군) 당연히 국내에서도 앨범 자켓이 바뀐 채로 발매되었다. 전갈이 그려진 까만 앨범이었나? 골드앨범 자켓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은 원본 자켓사진 그대로 파는 거 같은데 여전히 보기에 민망하긴 하다.

"Loving You Sunday Morning"부터 귀에 익은 곡이 나온다. Scorpions다운 사운드... 듣기 쉽고 흥이 나고 헤비하기도 하고..  대중적인 입맛에 딱 맞는 곡이기도 하고 당시 국내 정서에도 부합되는 곡으로 라디오 방송도 꽤 탔다.

"Another Piece Of Meat"는 역시 Michael의 사운드다. 후에 만들 MSG (Michael Schenker Group)의 느낌..  꽉 찬 메탈 사운드다. 파워플한 메탈 사운드는 "Can't Get Enough"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주곡인 "Coast To Coast"은 Rudolf의 감각대로 만든 거 같다. Michael이 연주에 참여했다곤 하는데 Rudolf 느낌이 더 강하다. "Lovedrive"는 제목처럼 드라이브하는 느낌이 드는 곡이고...

우리나라의 히트곡 "Always Somewhere"역시 라디오의 단골 메뉴였다. "Still Loving You", "Holiday"와 함께.. 사실 Scorpions가 인기를 끈 건 하드락이나 메탈곡들보다는 바로 이런 발라드곡들때문이었다.

그래서 한 때는 발라드로 먹고 사는 그룹이라고 칭하기까지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 음악을 들었던 대중들 때문에 나온 소리일 뿐..  이들의 1970년대 초기 음악과 헤비한 여타 곡들을 들어보면 이들을 음악적으로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팝그룹이라고 오해할 만한 곡 "Is There Anybody There"는 리듬부터가 다르다. 뭐라 해야하지?  여하튼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은 불멸의 히트곡 "Holiday"로 마무리된다.

서정적인 기타 전주와 편안한 곡 구성..클라이막스 부분의 폭발.. 그리곤 다시 잔잔해지는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잠시 머리를 쉴 수 있는 곡..
이 앨범은 발매 당시보다는 나중에 더 인기를 끈 앨범이라고 한다.

Animal Magnetism (1980)은 그리 주목을 끈 앨범은 아니다. Michael이 탈퇴하고 다시 Matthis가 기타를 잡는다. 국내에서도 그랬고 나 역시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도 "The Zoo" 하나만은 익숙하다. 아마도 이 곡은 이들이 자주 연주해서 그런가 보다.
잠깐 들어본 걸론 대부분의 곡은 전작의 "Lovedriver"처럼 듣기 편한 락사운드 곡들인데 전작에 비해 귀에 탁 트이는 곡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Lady Starlight"같은 발라드곡도 듣기 좋긴 한데 그리 여운이 남을 정도는 아니었다.

무난히 들을 만한 앨범 정도라고 해야하나? 아마도 전작에서 이미 맛을 봐서 그런가보다.  "The Zoo", "Animal Magnetism"를 빼놓곤..

Scorpions의 자켓에서도 그렇듯이 약간은 선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Animal Magnetism" (관능적 매력)은 국내에서 금지 당할 만한 곡이다. 야하고 농도가 짙다고 해야 하나.

이런 걸로 따지자면 LA Metal과도 풍이 같은데 사운드는 상당히 무게있다. 이 앨범에서 눈에 띄는 곡이 있다면 "The Zoo"와 "Animal Magnetism"이 아닐까 싶다. 앨범 전체적으로 여인네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데이트를 하고.. 뭐 그런 흐름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이 앨범으로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용 때문인가??

Blackout (1982)은 좀 더 메탈다운 앨범이란 평을 들었었던 앨범이다. 앨범 자켓도 선정적인 이미지에서 좀 더 살벌해졌다. 개인적으로도 메탈 앨범으론 꽤 만족스럽다.

"Blackout"부터 헤비리프에 강하고 높은 Klaus의 보컬이 심상치 않다. 특히 끝부분에선 목 아프지 않나 싶다. ㅎㅎ.. 곧바로 "Can't Live Without You"도 몸이 앞뒤로 흔들릴만한 메탈 사운드다. 이런 풍 좋다.

"No One Like You"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이 곡도 익숙한 곡인데 Scorpions만의 맛이 물씬 풍겨서 꽤나 좋아했다.  헤비하게 시작되는 기타 전주부분.. 그리고 다시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에 적당한 리듬과 박자.. 콕콕 찍어주는 드럼.. 좋당..  "You Give Me All I Need"까지 그 느낌이 이어진다.

"Dynamite"는 제목 그대로 거칠고 빠르고 헤비한 메탈 넘버로 손색이 없다. 약간은 느린 듯 하지만 그래서 더욱 육중하게 느껴지는 "China White"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맘에 들었다. 메탈은 빠른 걸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무게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 ㅎㅎ.

발라드곡 "When The Smoke Is Going Down"도 다른 발라드곡 못지 않은 곡이다. 나름대로 맛이 있다. 다른 명 발라드에 묻혀버렸지만..
이들은 이 앨범으로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간다.

이제 이들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간다. 그건 바로 Love At First Sting (1984)을 통해서였다. 확실한 이들의 대표앨범.. 그리고 메탈계의 명반에 드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 한 두 곡쯤은 누구나 다 들었을 것이다.

Scorpions표 메탈 사운드 "Bad Boys Running Wild"에서부터 누구나 듣기 좋은 리듬과 깔끔한 Klaus의 보컬..  첫 곡부터 귀를 확 끌어당긴다.

메탈 그룹이라면 한참 "Rock You Like A Hurricane"같은 곡을 연주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컬이다. Klaus를 따라가기가 그리 쉽나.. 이 곡은 Scorpions의 대표 메탈 넘버이기도 하다.  앨범제목인 Love At First Sting도 바로 이 노래의 가사로 나온다.

"I'm Leaving You" 역시 이들만의 편안한 락넘버인데 이런 곡들을 듣다 보면 가끔 묘한 느낌을 받는다. 앨범 자켓이나 내용, 사운드로 보아 Pop Metal류로 취급받기도 하는데 난 이들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Scorpions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메탈장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ㅎㅎ.

잔잔히 시작했다가 멋들어지게 몰아치는 "Coming Home"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탈곡이다.  "The Same Thrill"까지.  크.. 설명이 더 이상 필요 없을 거 같다.

"Rock You Like A Hurricane"만큼 잘 연주되는 곡 "Big City Nights"이 끈적하게 나온다.  정말 대중적이면서도 기타리프도 묘하게 사람을 안정적으로 만들면서 군더더기 없는 보컬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As Soon As The Good Times Roll", "Crossfire"등 Klaus의 보컬이 환상적인 곡들로 어느 한 곡 빠짐없이 꽉 채우고 있다.  "Crossfire"에서 Herman Rarebell의 드럼소리 또한 여운이 깊이 남는다.

만인의 발라드곡 "Still Loving You"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Scorpions하면 먼저 떠오르는 곡일 것이다. 너무 라디오나 방송에서 자주 나와서 식상해질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개인적으론 이 곡보단 "Holiday"가 더 물리지 않았다.

이 앨범으로 미국에선 Melodic Rock의 최고봉으로 칭해졌고 Klaus는 Top Dramatic Power Singer로 일컬어졌다. Rolling Stone지에서도 Heavy Metal의 영웅이라고까지 칭했으니..

Bon Jovi, Metallica, Def Leppard, Iron Maiden을 Support Band로 데리고 다니며 투어를 다녔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명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높아진 명성에 걸맞게 이들의 Double Live Album인 World Wide Live (1985)또한 대박이었다. 초기 앨범들의 라이브 실황을 Tokyo Tapes (1978)에 담았었고 이 앨범은 이들이 인기를 얻은 1979년부터의 노래들이 수록되어있다.

이 앨범 하나면 4개 앨범의 주요곡들을 한번에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많이 팔렸겠는가.. 녹음상태도 스튜디오 앨범에 뒤지지 않으며 라이브만의 역동적인 느낌도 잘 살아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역시 실력있는 밴드는 라이브에서 판명 난다니까.. 이 앨범은 라이브 앨범 중의 명반을 기록되고 있다.

인기를 얻었으니 여기저기 투어에 바쁘게 다니면서 여유를 찾은 그들은 한참 후에 Savage Amusement (1988)을 발표한다.  "Don't Stop At The Top"은 여전한 그들만의 락사운드를 들려주며 전작의 영광을 이어나간다.  "We Let It Rock.. You Let It Roll", "Love On The Run"등이 3년 전의 사운드를 간직한 곡들이다.

난 왜 자꾸 약간 느린 듯한 "Rhythm Of Love"같은 곡이 맘에 드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랬는지 Scorpions는 점차 발라드쪽이 인기를 더 얻기 시작했고 사운드도 거기에 쫓아가게 되지 않았었나 싶다. 그래서인지 "Passion Rules The Game", "Media Overkill", "Every Minute Every Day"등 조금 더 대중적인 곡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있다.

"Walking On The Edge"의 끈적함도 좋은 편이다. 휘몰아침은 줄어들었지만 이런 전개도 괜찮았다. "Believe In Love"은 블루지한 시작이 좋은 락 발라드 곡이다.

Crazy World (1990)을 내기 전에 소련의 개방을 통해 락 사운드들이 소련을 잠식해갔고 거기에 Scorpions도 참여한다. 당시의 시대 상황을 노래한 "Wind Of Change"를 이 앨범에 실어 이들은 또 한번 세계를 장악한다.

"Tease Me Please Me"를 들어보면 분명 Scorpions이긴 한데 뭔가 달라진 게 느껴진다. 아하.  그건 전형적인 미국식 LA Metal 사운드로 완전히 변모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참여했던 Moscow Music Peace Festival은 Bon Jovi가 주도했었고 참여 그룹이 Skid Row, Cinderella, Motley Crue등이다 보니 영향을 받았나??

그래도 "Don't Believe Her", "To Be With You In Heaven"은 여전히 멜로디 라인이 좋다. 왠지 모르게 이들이 점차 대중에게 쉽게 어필하는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닌가 싶어졌다.

"Wind Of Change"는 그들의 대표 발라드곡 중에 하나지만 난 이전의 그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가슴 저미는 끈적함과 깊이는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Send Me An Angel"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이 곡은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이 곡도 Pop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메탈 발라드라기보단..

이 앨범에선 "Money And Fame", "Crazy World"가 귀에 띄었다. 메탈그룹다운 곡들은 이 곡들뿐인가?   "Restless Nights", "Lust Or Love", "Kicks After Six"등 다분히 미국적인 사운드는 듣기 좋긴 한데 왠지 독일그룹다운 맛이 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여전히 이들 사운드는 대중에겐 어필할 만 했다. 또한 역시 Scorpions는 발라드에 강하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준 앨범이었다.

Face The Heat (1993)은 Crazy World보다는 훨씬 메탈사운드에 충실한 앨범이다. 초창기 선정적인 내용과 다르게 뭔가 좀 심오해진 거 같다. 꽤 맘에 드는 앨범이다.

"Alien Nation"은 강력한 메탈 사운드가 돋보인다. 육중한 기타 리프.. 적당한 속도.. 연륜의 보컬..   "No Pain No Gain"은 80년대 초반 메탈 사운드를 듣는 듯한 느낌.. 좋구먼..  "Unholy Alliance", "Texman Woman"등 만족할 만한 곡들이 꽤 많았다.

"Someone To Touch", "Hate To Be Nice", "Ship Of Fools"는 LA Metal풍이긴 하지만 증폭된 사운드가 꽉 차있는 곡이다.

다시 메탈발라드다운 곡으로 돌아온 "Under The Same Sun"..  Enigma 생각나는 "Woman"도 좋은 곡이다. 아.. 지금까지의 Scorpions보다 훨 끈끈하다. 이런 진국이.. 또 하나의 발라드곡 "Lonely Nights"도 여전히 그들의 진가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은 확실히 메탈계의 쇠락시기인거 같다. 이들도 거기에서 예외일 순 없었다. 어찌하다가 메탈이 이리도 쇠퇴했단 말인가?? 시대적 변화가 너무 급격한 탓인가..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Alternative 열풍 속에 이 앨범은 묻혀버렸다. 최소한 국내에선..  안타깝다. 내가 보기엔 음악적 완성도로 보나 연주로 보나 Love At First Sting과 버금가는 Scorpions의 명반대열에 들만한 앨범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관록의 메탈그룹들은 여전히 그들의 색깔대로 음악활동을 했다. Dio도 그랬고 Gamma Ray도 그랬고..  단지 들어주는 사람이 줄어들었을 뿐이었지... 다시 비주류로 돌아갔을 뿐..

이들은 라이브 앨범인 Live Bites (1995)를 내며 투어활동을 하며 2년을 보냈고 Pure Instinct (1996)를 내놓았다. 점점 앨범 내는 주기가 길어지네..

"Wild Child"는 스코틀랜드풍의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서두로 시작된다. 멜로디라인이 듣기 편하게 들려온다. Face The Heat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졌는데 전작이 헤비함으로 승부하다가 별로 재미를 못 봐서 그런지 다시 누그러뜨린 게 아닌가 싶다.

"But The Best For You", "Does Anyone Know", "Stone In My Shoe", "Soul Behind The Face"는 정말 멜로디라인이 좋다.  특히 "Does Anyone Know"은 더욱 그렇다.  "Oh Girl"은 시작부분이 인상적이다. 이들의 장기인 발라드 "When You Came Into My Life"도 좋고..
그리고 발라드곡인 "You And I"는 종종 방송에서 들었을 것이다.

팝 밴드처럼 되어버려 전작의 메탈사운드가 다시 전처럼 좀 누그러졌지만 관록이 묻어나 와서 그런지 그리 가볍게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앨범도 누구나 듣기 좋은 곡들이 많다.

여기서 Scorpions앨범이 아무리 어쩌네 저쩌니 해도 이때까지 이들의 앨범은 모두 실망시키지 않는 앨범들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들도 많고.. 어떤 앨범을 사도 후회하진 않을 거다.

확실히 이들은 1990년대 새로운 음악조류속에 혼란을 겪고 있는 듯했다. 메탈에 충실한 앨범도 내었다가 다시 전처럼 발라드로 승부하는 앨범도 내었다가..결국 시대 조류에 마춰 테크노적인 앨범을 내놓는 고육지책까지 쓰게 되나보다.

Eye To Eye (1999)의 첫 곡 "Mysterious"는 이미 이전의 그들이 아니다. 어허..   "To Be No. 1"까지 완전히 팝이다..

"Obsession"같은 잔잔한 곡도 생소했다. 뜬금없이 Queen스타일이라.. ㅎㅎ.. "Priscilla"도 비슷.. "Du bist So Schmutzig"에선 독어로 노래를 부른다. 거기다가 Rap까지?? 우워.. 여하튼 이 앨범은 좀 튀네..

전작을 마지막으로 Scorpions는 뭐라 칭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예전 음악들의 명성에 걸맞은 후속작은 나오지 않는가?

그들은 다른 시도를 꾀했다. 당시 유행하던 클래식과의 접목..
이미 Yngwie Malmsteen이 Czech Philharmonic Orchestra과 1998년에 앨범을 만들었었고  Metallica도 San Francisco Symphony와 S&M(1999)을 내놓았었다.

클래식과 협연된 Rock 앨범 중에 명반으로 일컬어지는 Moment Of Glory (2000)는 급수가 한 수 더 높은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과 같이 작업했다는 것과 아예 원곡을 클래식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가 Scorpions에겐 문을 열어주었다는 것과 거기에 걸맞게 오케스트라가 들러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메인으로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 편곡들.. 캬.. 두 개의 라디오를 따로 듣는 듯 했던 다른 협연 앨범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Yngwie야 원래 분야가 Baroque이고 홀로 리드 연주자로 나섰으니 이들 앨범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생각된다.)

새로 편곡된 "Hurricane 2002"이나 "Send Me An Angel"은 웅장해졌고 "Wind Of Change"는 정말 절묘하게 락과 클래식이 오고 간다. 새로운 클래식 연주곡으로 태어난 "Corssfire"도 듣기 좋다.

이후 Acoustica (2001)까지 예전 노래들을 또다시 유행에 편승해 새로 Acoustic으로 편곡해서 앨범을 더 냈다.  결국 이들도 예전이 그리울 뿐이었나..

개인적으로 Rock앨범을 Acoustic으로 만드는 건 탐탁지 않다. 수많은 메탈그룹들이 앨범을 냈지만 귀만 버렸다. 그래도 Scorpions는 발라드가 주종목이라서 그리 괴리감 있게 들리지 않아서 나은 편이다.

이후 앨범 Unbreakable (2004)에선 "Remember The Good Times".. 이 들을만 했고.. Humanity: Hour 1 (2007)까지 앨범을 내며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하며 대중과 숨 쉬고 있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시간이 흐른 후에는 독일 락 그룹의 전설로 남을 그룹..

※ 출처 : http://blog.naver.com/do2msday?Redirect=Log&logNo=40053969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