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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길재(吉再, 1353~1419, 자(字) : 재부(再夫), 호(號) : 야은(冶隱)) 】 -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과 함께 여말삼은(麗末三隱)의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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