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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자고 간 그놈 아마도 못 잊겠다
와야놈의 아들인지 진흙에 뽑내듯이 두더지 영식인지 꾹꾹이 뒤지듯이 사공의 성녕인지 상앗대 지르듯이 평생에 처음이요 흉측히도 얄궂어라
전후에 나도 무던히 겪었으되 참맹세 간밤 그놈은 차마 못잊을까 하노라
【 작자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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