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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렴 부디 갈다 아니 가든 못할소냐
무단히 싫더냐 남의 말을 들었느냐
그래도 하 애닯구나 가는 뜻을 일러라
【 성종(成宗, 1457~1494 】 - 조선조 9대 임금
* 유호인(兪好仁)이 어머니를 봉양하고자 지방관직으로 갈때 술잔을 권하며 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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