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이 맹과니를 두리쳐 업고


굽 떨어진 편격지 맨발에 신고 외나무 썩은 다리로 막대없이 앙감장감 건너가니


그 아래 돌부처 서 있다가 앙천대소하더라

 


【 작자미상 】


* 맹과니 : 장님
* 편격지 : 나막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