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취게 먹고 두렷이 앉았으니

억만 시름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 하리라


【 정태화 (鄭太和, 1602 ~ 1673, 자(字) : 유춘(有春), 호(號) : 양파(陽波)) 】

인조때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여섯차례나 영의정을 지냄, 병자호란때 어가(御駕)를 호위하였으며 소현세자(昭顯世子)를 모시고 청나라 심양에 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