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당에 비 뿌리고 양류에 내 끼인 제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였는고

석양에 짝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하노매


【 조헌 (趙憲, 1544 ~ 1592, 자(字) : 여식(汝式), 호(號) : 중봉(重峯)) 】

이이(李珥),성혼(成渾)의 문인으로 통진현감(通津縣監)을 지냈으며,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금산에서 용감히 싸우다 전사, 선조때 이조판서, 영조때 영의정에 추증되어 '문영(文烈)'의 시호를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