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곧 날 양이면

님의 집 창 밖이 석로라도 닳으련마는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 이명한(李明漢, 1595~1645, 자(字) : 천장(千章), 호(號) : 백주(白州)) 】

병자호란 뒤의 척화신(斥和臣)의 한사람으로 심양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나 세상을 비관하고 은퇴하여 여생을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