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에 얽매이어 떨치고 못 갈지라도

강호일몽을 꾼 지 오래더니

성은을 다 갚은 후는 호연장귀 하리라


【 김천택 (金天澤, 숙종조), 자(字) : 백함(伯涵), 호(號) : 남파(南坡)) 】

숙종때 포교(捕校)를 지냄, 조선 영조때 가인(歌人)으로
노가재(老歌齋) 김수장과 사귀면서 평민출신으로 이루어진 경정산가단(敬亭山歌壇)에서
많은 후진을 길러냄, 영조 4년(1728)에 우리나라 최초의 시가집 청구영언(靑丘永言)을
편찬 하였으며, 해동가요(海東歌謠)에 그의 시조 57수가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