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에 밤이 드니 북풍이 더욱 차다

옥루고처에도 이 바람 부는 게오

긴 밤에 추우신가 북두 비겨 바라노라


【 박인로 (朴仁老, 1561~1642, 자(字) : 덕옹(德翁), 호(號) : 노계(蘆溪)) 】

임진왜란때 수군에 종군, 송강(松江) 정철과 고산(孤山) 윤선도와 더불어 조선조 3대 작가로 꼽힘.


[ 註 ]

- 옥루고처 : 구슬로 꾸민 다락 높은 곳, 대궐을 뜻함.
- 북두 : 북두칠성, 존귀한 존재를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