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조들의 풍류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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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4 (15:52:26)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도 하는 것가
비록에 푸새엣 것인들 그 뉘 따에 났더니
【 성삼문 (成三問, 1418~1456, 자(字) : 근보(謹甫), 호(號) : 매죽헌(梅竹軒)) 】
집현전 학사로 훈민정음 창제에 공로가 컸음,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
[ 註 ]
- 수양산 : 중국 산서성에 있는 산
- 이제 : 伯夷,叔齊, 은(殷)나라가 망하자 수양산에 들어가 주(周)나라의
곡식을 먹지 않고 고사리를 캐어먹다 굶어 죽음
- 채미 : 고사리를 캐다.
- 푸새엣 건인들 : 하찮은 푸성귀 따위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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