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 김상헌 (金尙憲, 1570 ~ 1652, 자(字) : 숙도(叔度), 호(號) : 청음(淸陰)) 】

  조선조 선조~효종때의 사람으로 인조때 예조ㆍ이조판서를 지냄.
  병자호란 당시 예조판서로 있으면서, 끝까지 싸우기를 주장하였으나 척화신(斥和臣)으로 몰려
  청나라 심양(瀋陽)으로 잡혀가며 읊은 노래로 충의가(忠義哥)라고 불림.


[ 註 ]

- 삼각산 : 북한산
- 수상하니 : 어수선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