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k I

출력은 100 와트, 파워진공관으로 6L6 4개, 프리진공관으로 12AX7 4개와 12AT7 1개가 있고, 12 인치 짜리 셀레스천(Celestion) 스피커가 1개 달려있습니다. Input 1 & 2, Volume 1 & 2, Master, Treble, Bass, Middle, 60/100 스위치, Power/Tweed 스위치, Presence, Reverb 컨트롤이 있습니다.

메사부기는 1972년 Randall Smith 가 만든 회사입니다. 앰프계의 후발 주자들이 대게 그러했듯이, 메사부기 역시 초기에는 펜더의 베이스맨과 트윈 리버브의 회로를 기초로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이 Mark I 모델은 메사부기의 맨 처음 모델이고, 현재에도 리이슈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사이즈는 가능한 한 작으면서 고출력의 사운드가 훌륭하고 볼륨레벨에 상관 없이 서스테인이 긴 진공관 앰프" 였습니다.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에 의해 유명해졌고 그 후에는 래리 칼튼(Larry Carlton), 로빈 포드(Robben Ford), 에릭 존슨(Eric Johnson),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s),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 등의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했죠. 메사부기의 회로는 일반 앰프와는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서, 잘 모르면 사용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개의 인풋 단자와 2개의 볼륨 컨트롤이죠. 이건 Input1 - Volume1 - Input2 - Volume2 와 같이 직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Input2에 잭을 꼽으면 Volume1 은 회로에서 아예 빠져서 아무 역할도 안하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인 앰프와 비교하면 Volume2 는 클린 채널의 게인 컨트롤, Volume1은 부스트 채널의 게인 컨트롤과 비슷합니다.

60 / 100 와트 전환 스위치는 앰프의 출력을 100 와트와 60 와트 두 가지로 세팅 가능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정상적으로는 60 에서는 4 Ohm 짜리 스피커에, 100 에서는 8 Ohm 짜리 스피커에 연결시켜야 하지만, 일부러 이 연결을 반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앰프 성능에는 아무 지장이 없고 단지 진공관의 수명이 좀 단축되는 것이니까 이리저리 연결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톤을 골라도 됩니다. Power / Tweed 스위치 역시 톤을 변화시킵니다. Power 위치에 두면 일반 앰프와 같고, Tweed 위치에 두면 50년대 펜더의 트위드 앰프와 비슷한 사운드가 나죠.  


□ Mark IV

초창기의 Mark 1은 Mark 2, 3를 거쳐 현재의 Mark 4가 되었습니다. 출력은 85 와트, 파워진공관으로 6L6 4개, 프리진공관으로 12AX7 5개가 있고, 12 인치 짜리 셀레스천(Celestion) 스피커가 1개 달려있습니다. Rhythm1, Rhythm2, Lead 세 개의 채널이 있고, on/off 가 가능한 Graphic EQ와 FX loop 가 있죠.

기타잭을 뽑았다 끼워야 채널을 변환할 수 있었던 Mark I 과는 달리 세 개의 채널 선택과 EQ와 FX loop의 on/off를 모두 풋 스위치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인 스위치와 Presence 스위치 등이 push/pull 로 되어 있어서 뽑으면 음색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12 인치짜리 스피커가 달랑 하나 달린 이 작은 앰프는 진공관이 9개가 들어가고 3개의 채널 각각에서 미세하고 다양한 톤 컨트롤이 가능하며 그래픽 EQ까지 내장된 괴물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진공관 앰프톤의 모든 것을 한 캐비넷 안에 집약시킨 앰프"라고 할 수 있죠.

※ 출처 : 스윙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