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침 새벽에 출근해보는 것이 소원이예요. 아침에 일어나도 갈곳이 없다는게 얼마나 참담한지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잘 모를걸요.”

미국에서 10여년간 유학하고 돌아와서도 직장을 갖지 못한 후배의 이야기이다.

월급이 200만원도 채 안된다고 푸념하는 당신, 200만원이 어느 정도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는 알고 계신가?

정기예금금리로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200만원은 7억원정도를 예치해야만 나오는 이자이다(2005년 1월의 정기예금금리 : 3.4%).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200만원은 월 8천만원의 매출을 올려야만 얻을 수 있는 이익이다 (2003년 중소기업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2.5%). 인건비나 이자비용까지 이익에 포함시켜 계산한다고 해도 월 2천만원의 매출은 올려야 얻을 수 있는 돈이다 (2003년 중소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율 5.47%, 영업이익률 4.56%).

자영업을 하고 있다면 200만원은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 중 상위 25%내에 들어가는 소득이고, 1000만명에 이르는 근로자(5인이상 사업체)중에서도 상위 25%의 범위내에 들어가는 고소득자이다.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에게는 직장인의 200만원은 거의 300만원의 가치를 갖는 돈이다. 복사 한 장 하는데도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프리랜서와는 달리 직장인은 사무실이나 전화를 공짜로 쓸 수 있고 급여외에 복리후생이나 퇴직금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매달 받는 급여의 20~30%를 플러스알파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직장이나 급여를 이야기하는가?

그것은 직장에 다니고 급여를 받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이 지겹다고 하는 사람.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착취만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
일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도 휴일은 철저히 챙기는 사람.
이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은 상사라고 생각하는 사람.
언제 잘릴 지 모른다고 늘 걱정하면서도 회사를 위해서는 조금도 희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할 수만 있다면 1년 정도 휴직하고 직장이라는 온실을 벗어나 찬바람 부는 황량한 들판에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안식년 대신 고생년을 가져보는 셈인데 현실에서 실현이 어렵다면 마음속에서 가상의 현실로라도 이미지를 그려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매일매일의 직장생활이 즐겁고 고마운 것으로 되지 않을까?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직장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지 않으면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즐겁지 않은 사람에게서 성공의 필수조건인 열정이나 창의성을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당신!

먼저 자신을 즐거운 사람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라.
직장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직장에서도 즐거울 수 있다.

                                                      - '백필규 박사의 성공학 컬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