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기대하지 않는것,
갈등은 기대와 비교속에서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 그대 외로운 날엔  /  용혜원 ]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 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퍼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 멋에 취해 우정이나 사랑이나 멋진 포장을 해도

결국은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