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지 않는것들

【 도 박 】
비록 확율이 낮고 위험이 따르긴 하지만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단지 행운에 의하여
적게는 몇배에서 많게는 몇백배까지의 이익을 준다는 점에서
도박은 인류가 존재하는한 영원할것 같다.

그러나 단 한번의 행운으로 모든것을 만회할 수 있을거라는 유혹과
또 한번의 행운이라는 환상은 결국 가진 모든것을 요구하게 된다.

가끔 엄청난 행운으로 많은 이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라 소비에 따른 만족도는 점차 낮아져
최악의 경우 아무리 많이 소비하여도 기대가치에 부족하게 된다.

땀흘려 번 돈으로 필요한곳에 가치있게 쓰는것이 가장 만족스럽겠다.

※ 한계효용 [ 限界效用, marginal utility ]
소비자가 재화를 소비할 때 거기서 얻어지는 주관적인
욕망충족의 정도를 효용이라 하고, 재화의 소비량을 변화시킬 경우,
추가 1단위, 즉 한계단위의 재화의 효용을 한계효용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재화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도는
점차 작아지므로, 한계효용은 감소해가는데 이를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 한다.

【 낚 시 】
먹기 위하여 고기를 낚는다면 모를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미물을 상대로 미끼를 던지는 유희를 한다는건.......
( 언젠가 후배가 들려준 이야기 )

아무리 하찮다한들 그들의 생명을 걸고
미끼로 속여 즐기는 유희라면 하지 않아야겠다.

【 승부차기 】
전후반의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때 두팀의 실력은 큰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력의 뚜렷한 차이보다는 그날의 여러가지 조건중에서
일부 우위를 가지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승부차기는 패한팀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준다.

0.01초 차이로 승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수영이나 육상등의 기록 경기에서도
사실 순위를 가리기 위한 방법일뿐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변동이 가능하다.

최고는 승부를 가리지 않는다.

경기를 하여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 그는 최고라고 말할 수 없다.

【 어색함 】
낯선 사람과 마주앉아 차를 마시는것같은 그런 어색함이 아주 싫다.

【 소 음 】
무질서의 소음과 그 속에 섞인 금속성의 비명이
심장이 멎을것 같은 공포속으로 나를 몰아 넣는다.

【 복잡함 】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는 예외투성이 규칙이나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구름이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늘 헤메이게 만들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