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념

해가 더해갈 수록 선대 삼성그룹의 회장이셨던
고 이병철 회장의 경영이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예전 삼성그룹 경영이념에 대하여 나름대로 풀어 본다.


【 인재제일 】

인간의 게으름을 대신해주기 위하여 등장한 많은 발명품 가운데
컴퓨터는 단연 그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단계를 거쳐
인간의 수고를 대신하도록한 자동화 개념은 비록 그 대가를
요구하긴 하겠지만 참으로 편리한 세상을 실현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한 조직의 흥망성쇄는 기계 또는 그 기계적 기능을 하는
하부조직에 의하여 좌우되지 않는다. 쉽게 정의되지 않는 경영자,
또는 그 경영자적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조직사회의 모든 미래가
달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조직사회든 인재의 발굴 / 양성은 조직 전체의 가치와 같고,
아낌없는 투자가 지원되어야 하며, 그게 조직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이 어려울때 인원감축을 제일먼저 고려하는 조직의
미래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그 최후를 맞으리라 확신한다.


【 합리추구 】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할 수록 조직의 결정에 단순 복종하는식의,
각 담당자들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무시되는,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필요로 하는 그런 체계를 갖게되는 경직된 조직으로 변화하기 쉽다.
아니다. 대부분 그렇다.

그 결과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규명 보다는 책임전가나 회피를 위한 문제분석이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끊임없이 싸우다 결국 조직의 최후를 맞게 된다.

조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 합리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맑고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그나마 이에 가까운 예가
대통령 선거가 아닌듯 싶다. 어느 조직의 우두머리가 어떻게,
왜 선정되었는지, 추진하려는 목표나 방향은 어떻게 왜 그렇게
결정되었는지 정말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조직이 조직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견제속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사업보국 】

어떤 조직사회든 그 조직사회의 기반이 되는 또 다른, 더 큰
조직사회의 기반위에서 존재하게 된다. 인류평화를 파괴하는
한 국가조직이 존재할 수 없듯이, 그 국가 사회를 위협하거나
기만하는 조직은 존재할 수 없다. 아니, 존재해서는 안된다.

동시에 일반 사회구성원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조직의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적어도 구호상으로 대부분 이렇게 시작을 한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아쉬움이 하나 둘 충족될 수록
조직의 목표는 본래의 목표를 망각하고, 조직의 현상유지에
집착하게 되며 이를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조직의 윤리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