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는 높으나 높고 물은 기나 길다

높은 뫼 긴 물에 갈길도 그지없다

님 그려 젖은 소매는 어느 적에 마를꼬


【 허강 (許彊, 1520~1592), 자(字) : 사아(士牙), 호(號) : 송호(松湖)/강호처사(江湖處士)) 】

을사사화때 아버지 자(磁)가 죽자 부귀영달에 뜻을 두지 않고 강호에 살면서 조정의 부름을 듣지 않음, 시조 8수가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