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군을 연융하여 북적남만 파한 후에

더럽힌 칼을 씻고 세검정 지은 뜻은

위엄과 덕을 세우셔 사해안녕함이라


【 김수장 (金壽長, 1690~? , 자(字) : 자평(子平), 호(號) : 노가재(老歌齋)) 】

  숙종때 병조 서리(書吏)를 지낸 평민 가객,
  김수장의 청구영언은 김천택의 청구영언, 안민영의 가곡원류와 함께 조선조 3대 가집의 하나로 꼽힘.


[ 註 ]

- 삼군 : 중군, 좌군, 우군
- 연융 : 군사를 훈련하는 것
- 북적남만 : 오랑캐 ( 동이, 서융, 남만, 북적 )
- 세검정 : 광해군을 폐립하기를 다짐하고 칼을 씻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