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밤중 혼자 일어 묻노라 이내 꿈아

만리 요양을 어느덧 다녀온고

반갑다 학가선용을 친히 뵌듯 하여라


【 이정환 (李廷煥, 1613~1673, 자(字) : 휘원(輝遠), 호(號) : 송암(松岩)) 】

  병자호란때 국치를 보고 두문불출, 비가(悲歌) 10수를 남김.


[ 註 ]

- 반밤중 : 한밤중
- 요양 : 심양
- 학가선용 : 세자가 타는 수레와 신선의 얼굴, 볼모로 잡혀간 두 왕자를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