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떠나 깊은 산자리 초옥에서
자연을 노래하며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적어도 달력과 시계 만큼은 버리고 살아야겠다.

오늘이 1일이면 어떻고 2일이면 어떻고 3일이면 어떠랴,
해뜨는 날, 비오는 날, 눈 내리는 날, 구르낀 날등이 있을 뿐......

지금 이시간이 7시면 어떻고 9시면 어떻고 12시면 어떠랴,
아침 먹을 시간, 점심 먹을 시간, 저녁 먹을 시간, 잠들 시간등이 있을 뿐.....

우리 모두가 시간의 노예가 되어 버린지 오래되어
목적도 없이 그저 흐르는 시간을 따라 다니기에 바쁘다.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