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의 길

만물의 이치를 깊이 깨닫는다는 의미의 도를 생각할때마다 제목과 화가의
이름은 기억할 수 없으나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의 내용이 떠오른다.

한 아이가 도를 배우기 위하여 깊은 산속에서 살고계신 한 도인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이미 그 도인의 제자로 입문하여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
도인의 제자를 만나게 되며 그 제자는 이 아이에게 도인께서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않고 부려먹기만 한다며 돌아갈 것을 권한다.

도인이 돌아오자 그 제자는 스승께서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 돌아가겠다며
도술 한가지만 가르쳐 달라고 하여 스승은 할 수 없이 노새로 변하는 도술을
이 제자에게 가르쳐 주었으나, 제자는 스승을 믿지 못하고 다시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전에 바로 실험을 하게 된다.

노새로 변한 제자는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매만 맞게 되자,
경솔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모든것을 포기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새로 살게 된다.
한편, 도인을 찾아온 아이는 도인이 자기를 제자로 받아 준것에 감사하며
장작 패는일, 물 긷는일, 빨래하는일, 밥 짓는일등을 마음을 다하여 즐겁게 한다.

계절이 몇번 바뀐 어느날,
장작을 패던 아이는 도끼가 닿지 않았는데도 나무가 갈라지고 있음을 보았고
노새로 변한 제자는 아무리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짊어지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깨달음을 얻게 되어, 노새로 변했던 제자는 다시 인간이 될 수 있었다.
이들은 함께 스승을 찾아 이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자 무엇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정진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것이라며 두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내용이었다.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오늘 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자.